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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적대적 M&A설 분분

이달 1일 태영이 KTB주식 220만주(지분율 3.6%)를 사겠다고 공시한 이후 증시에 나돌기 시작한 M&A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적대적 M&A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측은 KTB의 최대주주 지분이 미미하다는 데 그 근거를 두고 있다. 2, 3대주주인 현대와 태영의 지분을 합치면 현 경영진의 지분보다 많다는 것이다. 현재 KTB 최대주주인 미래와 사람(9.85%)은 권성문(權聲文)사장(0.1%)과 기타임원(0.24%)의 주식을 합쳐 모두 10.1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는 태영과(3.6%)과 현대(7.92%)의 지분를 더한 11.52%에 비해 1.33%나 부족하다. 또 KTB의 주가가 저평가돼있어 인수합병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도 M&A설의 중요한 요인. KTB는 코스닥등록 기업과 장외주식 투자로 3,000~4,000억원대의 평가차익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점유율이 54%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벤처캐피탈업체로 M&A메리트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반면 적대적 M&A가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먼저 M&A의 1인자인 權사장이 호락호락 회사를 뺏기겠냐는 것이다. 權사장의우호적인 지분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KTB의 자금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M&A가 힘들 것이라고 보는 중요한 근거다. 경제력집중등 민감한 사안이 걸려있는데 현대나 태영이 굳이 불리한 여론에 휘말릴 M&A를 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작전세력이 시세를 올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퍼트린 단순한 루머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태영의 한 관계자는 『KTB주식 장내매수는 거의 마무리단계이며 이는 순수한 투자목적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러나 경영권 다툼이 생길 경우에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쪽에 손을 들어줄 생각』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대우증권 이승주(李昇周)과장은 현대의 KTB지분확보를 M&A가 아닌 상품주식의 보유차원에서 해석했다. 즉 KTB의 해외IR 주간사인 현대금융계열사들이 외국인의 매수주문에 대비, 상품계정에서 미리 주식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보유 7.92%중 6.27%가 현대투신운용에서 갖고 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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