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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美, 더 오를것" "中, 조정 진입" 무게

美 상업銀·IT社 2분기 실적 양호해 상승 지속 전망<br>中은 이미 주가 많이 올라 '쉬어가기 장세' 펼쳐질듯



미국 기업들의 2ㆍ4분기 깜짝 실적이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와 인텔 등 전기전자(IT)주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자 다우존스산업지수는 7.33%나 뛰어올랐다.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지수, 독일 DAX지수 등도 각각 6.33%, 7.88%, 8.78% 상승했다. 브릭스(BRICs) 및 동아시아 증시도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주에도 글로벌 증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분위기는 좋다”면서도 “미국 기업들의 ‘깜짝실적’이 계속 이어질 지 여부가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미국증시, 상승 기조 이어갈 듯= 이번 주에는 상업은행인 웰스파고, 자산운용전문업체인 노던트러스트 등 금융주, 애플ㆍ야후ㆍ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종목을 비롯해 보잉, 화이자, 맥도날드, 포드 등 굵직한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 인텔 등이 ‘깜짝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이들도 ‘긍정적인’ 성과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수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업은행은 투자은행과 달리 ‘깜짝 실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이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IT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상업은행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이나 6월 주택판매 등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증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태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에 대해 우려 섞인 발언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6월 주택판매 예상치도 그리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상업은행 실적이 나쁘더라도 이를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조정 들어갈 수도= 지난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 오른 3,189.74포인트에 마감했다. 특히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7.9%로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나자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됐다. 반면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쉬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부분의 이벤트가 끝나 특별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20일부터 지린전력, 닝뽀은행 등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되지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 만한 업체는 아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가 그리 나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지만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중국 증시는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건축의 기업공개(IPO)에 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 수급 측면에서도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성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벤트 발표 완료에 따른 모멘텀 손실로 앞으로 기업의 실적발표와 중국건축의 IPO가 증시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당분간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브릭스는 하방경직성 확보= 러시아 증시와 브라질 증시도 지난 주에 각각 10.74%, 5,79%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경우 최근 유가가 60달러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고 6월 산업생산도 마이너스 수치(-12.1%)를 기록했지만 전월(-17.1%)보다는 개선됐기 때문에 적어도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는 분석이 많다. 김수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주가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유가 안정으로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며 “RTS지수 기준 90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증시는 기본적으로 내수 기반이 튼튼한데다가 러시아와 달리 경제지표도 잘 나오고 있다”며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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