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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도 ‘이라크戰 불똥’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우려가 골프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이거 우즈와 콜린 몽고메리, 닉 팔도 등이 전쟁 위협 때문에 6일 개막된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불참한 가운데 이 대회에 출전한 몇몇 선수들이 다음 주 유럽 투어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개막 예정인 콰타 마스터스의 개최지인 콰타는 중동지역의 소국으로 사우디 아라비아를 사이에 두고 이라크에 인접해 있다. 6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UN의 동의는 필요 없다`며 전쟁 강행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미 대런 클라크, 닉 팔도 등 유럽투어 톱 랭커들이 이 대회 불참을 선언했고 그레그 오웬 등 몇몇 선수는 7일 투어 조직위원회 측에 대회 공식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유럽 투어 측은 “대회는 안전하게 치러질 것”이라며 강행의사를 공식 표명해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반쪽짜리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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