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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현금보유 적정수준의 '절반'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통화공급을 늘리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금융업 및 관리종목을 제외한 463개 상장기업들의 현금유동성은 적정치에 비해 31조원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현금보유액은 29조6,319억원으로 적정수준인 61조4,620억원에 비해 31조8,301원이나 부족했다. 한 기업당 현금보유액은 평균 640억원으로 적정 현금보유규모인 1,327억원보다 687억원(51.9%)이 부족한 셈이다. 또 조사대상 기업들 가운데 66.3%인 307개사의 현금유동성이 적정규모를 밑돌았다. 기업들의 적정 현금보유 규모는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영업활동을 위한 현금소요액을 현금 회수기간(회전율)을 감안해 산출한 금액이다.(영업활동소요액 현금회수기간 영업일수). 한 기업당 현금유동성 부족액은 지난 96년 상반기 501억원, 96년 하반기 603억원, 97년 상반기 637억원 수준이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인 97년 하반기 704억원, 98년 상반기에는 687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올 상반기의 현금유동성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갚아야 할 채무의 지급시기를 연장시킨 결과일 뿐』이라며 『정부의 통화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현금부족 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대상기업 가운데 현금유동성이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156개사이며 이 가운데 미래산업은 적정수준의 781.6%인 853억6,100만원의 현금유동성을 나타냈다. 【김희석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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