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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수주난이 악재" 車·조선 목표가 하향

한국투자證, 주요 조선 4곳 무더기로 낮추기도

자동차와 조선 등 운송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원ㆍ달러 환율 하락이, 조선 분야는 수주에 대한 기대치 하락이 주된 이유다. 9일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낮췄다. 손 연구원은 "내년 이후 원ㆍ달러 환율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에 현대차의 이익전망치도 기존에 비해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전망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조선주도 수주난 지속이 펀더멘털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목표주가 하향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국내 주요 4개 조선주에 대해 무더기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에도 '인도(Delivery) 연기'에 따라 선박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발주국들의 '자국 건조주의' 강화로 향후 수주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비롯, 삼성중공업ㆍ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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