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리 아이 인터넷 중독, 미술·음악으로 치료해 보세요

초등학생 14%가 증상 시달려… 대인 기피증등 인격 장애 유발<br>그림^연주등 충동 해소에 도움… 감정 조절 능력도 길러줘 '효과'

우리 아이 인터넷 중독, 미술·음악으로 치료해 보세요 초등학생 14%가 증상 시달려… 대인 기피증등 인격 장애 유발그림^연주등 충동 해소에 도움… 감정 조절 능력도 길러줘 '효과' 송대웅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가정주부 최모(33ㆍ서울 강동구)씨는 평소 집에 오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은석(가명)이 때문에 고민이다. 인터넷중독이 의심돼 방학기간 동안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 했지만 막상 병원에 가려니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최근 초등학생 14%가 인터넷 중독이라는 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요즘같은 방학에는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치료에 적기일 수도 있다. 자녀의 인터넷중독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하는 데 거부감이 든다면 미술ㆍ음악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달 문을 열고 외래진료 에 나서는 고려대 안암병원 통합의학과의 신효선ㆍ이주영 교수는 미술ㆍ음악 치료가 인터넷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일단 미술과 음악은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미술치료를 인터넷중독 치료에 응용하려는 노력이 국내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신효선 교수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터넷중독 미술 치료 논문이 ‘인터넷 게임중독 아동의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미술 치료방안 연구’ ‘집단 미술 치료가 인터넷중독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 및 우울증 극복에 미치는 연구’ 등의 제목으로 국내에서 네 건 정도 발표됐다. 신 교수는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대인기피 등 인격장애 요인이 있다”며 “미술 치료가 창의력을 개발하고 대인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만큼 인터넷중독 치료에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중독이 심할 경우 8주 정도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아이와 손을 잡고 미술관 관람을 가거나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아이가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인터넷으로 그림을 찾게 하는 등 게임이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에 쉽게 빠져드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게임 배경음악 등 다양한 청각적 자극이다. 음악 치료는 청각적 자극이 기분을 전환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수 있다는 점을 응용한 것이다. 이주영 교수는 “음악 치료는 게임중독으로 충동성ㆍ불안 등 부정적 정서를 다양한 악기 연주를 통해 표출하고 해소시켜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음악회ㆍ연주회 등도 자녀의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신효선 교수가 제안하는 터넷중독 청소년 미술 치료 프로그램 1회: 자기소개 하기, 어린 시절 표현하기(환자정보 취득 및 낯설음 극복단계) 2회: 미술재료를 이용해 물감 뿌리기, 큰 종이에 자유화 그리기, 핑거 페인팅 3회: 점토ㆍ지점토 주무르고 만들기 등 입체적 조형활동 4회: 음악을 감상하며 상상화ㆍ자유화 그리기(크레파스ㆍ물감ㆍ파스텔) 5회: 두 사람이 한 조가 돼 자화상 그리기(전지ㆍ크레파스ㆍ물감) 6회: 주고 싶거나 받고 싶은 선물 그리기 7회: 동화를 들려준 뒤 상상해서 그리기 8회: 가고 싶은 곳 그리기 입력시간 : 2008/01/24 17:1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