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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홀드, 거래량 적은 종목 지분 늘린다

퍼시스·남양유업·현대약품등 "단순 투자 목적"

극동전선의 지분을 대거 매입, 넥상스의 공개매수 실패를 불러일으켰던 안홀드투자자문은 거래량이 매우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홀드는 지난해 9월부터 퍼시스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 13일까지 13만4,260주(1.07%)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을 10.74%로 끌어올렸다. 주목할 것은 사무용 가구업체 퍼시스는 유통주식이 부족하기로 유명한 종목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말에는 거래량 요건을 채우지 못해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었다. 때문에 안홀드가 퍼시스의 지분 1.07%를 늘리는 데는 무려 10개월이 걸렸다. 안홀드는 지난해 9월부터 적게는 700주, 많게는 1만5,270주를 꾸준히 매입해 왔다. 그러나 안홀드의 이런 투자성향이 비단 퍼시스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안홀드가 국내에 투자한 종목 중 지분이 5% 이상 되는 종목은 남양유업(16.94%), 현대약품공업(7.36%), 동아타이어공업(6.10%), 대덕전자(9.31%), 롯데제과(6.63%), 대덕GDS(9.84%), 퍼시스(10.74%) 등 모두 7개다. 대덕전자를 제외하고는 이들 종목은 하나 같이 하루거래량이 매우 적다. 16.9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남양유업의 경우 지난 7일 이후 하루 거래량이 20~410주에 불과하다. 또 롯데제과 340~3,056주, 현대약품공업 1,770~7,410주 등의 거래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투자성향 일수도 있다”며 “다만 최근 극동전선 주식에 대한 ‘알박기’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만큼, 안홀드 펀드의 투자흐름을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홀드는 이들 종목의 지분 매입 목적을 모두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홀드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독일계 투자자문사로 현재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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