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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나로호' 발사 예민 반응

北 자극 핵개발 가능성등 거론

일본 언론이 오는 11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를 앞두고 ‘북한 자극론’ ‘핵개발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3일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지난 4월 위성탑재 로켓이라면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북한을 제치고 자체 로켓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세계 10번째 나라가 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곧바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아사히는 “한국의 로켓 개발은 북한을 자극할 것이므로 국제사회는 복잡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이 로켓을 미국이 아닌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아사히는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지난해 4월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하고 나로호도 러시아 기술력을 빌린 데 대해 “이는 북한을 의식한 미국의 협력을 얻어내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내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맞서 로켓과 거의 같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탄도미사일의 개발 가속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사히는 “한국에서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 후 연료를 재이용하는 핵연료 사이클 도입론도 강해지고 있어 국제사회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원자력발전 대국인 한국에서 핵무장론이 꿈틀거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 유수의 원자력발전 대국인 한국에서 핵무기 제조로 연결되는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론이 슬금슬금 제기되고 있다”며 경계수위를 높였다. 앞서 도쿄(東京)신문도 “한국에서 핵연료 재처리 등의 해금과 미사일 사거리 제한 기준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의 반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더욱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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