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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MMF
입력2002-11-03 00:00:00
수정
2002.11.03 00:00:00
채권등 투자 이익배당 환매수수료 부과없어
'주식시장은 들쭉날쭉하고, 부동산도 아무래도 불안하고..'
돈 있는 사람들의 요즘 고민이다. 예금금리가 연3%대로 떨어져 더 이상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는 요즘 자산가들이 한 번쯤 단기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종 단기금융펀드(MMF)다.
신종MMF(Money Market Fund)는 기존 MMF와 기본 성격이 비슷한 상품.
투자신탁회사들이 고객의 자금을 모아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잔존만기 1년 이하의 국채 등 단기금융자산에 주로 투자해 이익을 배당하는 채권투자 신탁상품이다. 그러나 신종MMF는 새로운 장점을 갖고 있다.
수시입출금 식으로 환매수수료가 따로 부과되지 않고 특별한 예치기간 설정이 없어 초단기로도 자금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장부가형 펀드로 실세금리 변동에 따라 펀드수익률이 변하지 않아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이용도 한결 간편해졌다.
기존 MMF는 증권사에서만 가입히 가능해 입출금시 번거로운 경우가 많았지만 신종MMF는 은행과 증권사, 종금사 등에서 함께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종MMF가 단기투자에 항상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자금운용사의 투자실패로 인해 시가가 장부가의 0.5%를 밑돌 경우에는 채권 시가평가가 적용되고 실적배당 상품이어서 CP발행회사가 부도를 내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배당률이 줄어들어 환매제한을 맞을 수 있다.
또 거래시간이 매일 오후 3시까지로 제한돼 돈을 찾을 고객들은 미리미리 은행을 찾아야 한다.
현재 신종MMF를 판매하는 금융권은 연 4.5% 정도의 이율을 보장하며 하루를 맡기더라도 거기에 맞춰 실적배당을 지급해주고 있다. 원칙적으로 거래금액의 제한은 없지만 각 취급기관마다 최소한의 투자금액을 정해놓고 있어 꼼꼼히 확인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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