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강제인증(CCC)제도, 한국기업 영향없다

중국 강제인증(CCC, China Compulsory Cerification) 제도 전면 시행이 한국 기업의 대중 수출, 투자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22일 `중국의 CCC 시행 현황 및 우리의 대중 수출ㆍ투자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중 수출 주력품목인 전기, 기계류 가운데 CCC적용 품목이 다수 포함돼 있으나 지난해 대중 총 수출은 전년대비 47.8%, 올해 9월현재 대중 총 수출은 작년대비 49.4%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CC제도는 중국내 생산품에 대해 CCEE 마크를, 수입상품에 대해서는 CCIB마크를각각 부여해 이원화해 운영하던 기존 인증제도를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 8월 1일자로전면 시행됐다.

CCC 적용품목의 대중 수출액은 지난 2002년 52억2천만달러로 대중 총 수출액의22%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75억9천만달러로 대중 총 수출액의 21.6%를 차지해 CCC 시행전인 2002년과 지난해 대중 수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CCC 인증 시행시기를 기점으로 수출동향을 월 단위로 분석한 결과 CCC 인증 시행 이후 관련품목의 수출은 급격한 변화 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있어 관련업계의 준비가 잘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CCC 인증 실시 1년 전인 지난 200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의 1년간 수출액과CCC 인증이 실시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의 1년간 수출액을 비교한 결과 수출액이 143억6천만달러에서 158억달러로 증가해 약 10%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