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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차입금 1,500억 줄인다.

2분기 통신사업 참여도… SKC가 여의도 사옥매각, 회사채 발행을 통해 올해 차입금을 1,500억원 이상 줄여 부채비율을 20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통신사업에 본격 참여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SKC는 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에 여의도 본사 사옥을 700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다음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본사는 수원으로 옮기지만 100여명의 근무인력은 서울에 남기로 했다. 또 4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해 회사채 차환에 나서 금융 부담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SKC는 사옥매각과 함께 연구ㆍ개발(R&D) 분야의 분사등을 통해 올해 1,500억원의 차입금을 줄이기로 했다. SKC는 재무구조 안정을 통해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한 관계자는 "2ㆍ4분기부터 핸드폰 셋트, 통신장비 등 통신사업에 본격 참여할 것"이라면서 "통신사업에서 매출 2,800억원, 세전이익 150억원을 올리는 등 전략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지난해까지 차입금 7,000억원에 부채비율이 290%에 이르면서 재무구조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또 매출액은 99년 5,926억원에서 5,849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03억원에서 26억원으로 86.81%나 격감했다. 한편 SKC사옥을 사들이는 론스타는 지난해 자산관리공사 국제입찰에 참여해 1조7,489억원 어치의 부실채권을 7663억원에 매입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을 담보로 한 채권이 매입액의 50~60%에 달할 만큼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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