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무성ㆍ박지원 ‘웃으며 쓴소리’

나란히 백봉신사상 받으며 연말 예산 처리 앞두고 뼈 있는 농담

“신사 아닌 사람이 백봉 신사상을 받네”(박지원 원내대표) “(9일 몸싸움 한 뒤)10일 쯤 수상 취소 연락이 오지 않을까”(김무성 원내대표)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7일 나란히 백봉신사상을 받으면서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개인적으로 친밀한 사이지만 연말 예산안 처리로 대치중인 두 사람은 오가는 말 한마디에 에둘러 자신의 뜻을 담는 모습이었다. 예의 바른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에 수여하는 백봉신사상 수상식장에서 두 사람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사이에 두고 앉았다. 김 원내대표가“평소 말씀도 잘하시더니 박근혜 전 대표와도 얘기 좀 나누시죠”라고 하자 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를 바라보며“저 사람이 소속을 옮겼잖아요”라고 맞받아쳤다. 김 원내대표가 친박근혜계를 탈퇴한 것을 지적한 듯한 발언이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이번 백봉 사상에 신사 아닌 사람이 2명 있다더라”면서 여야 대치를 지휘하는 자신과 김무성 원내대표를 에둘러 꼬집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10일쯤 백봉신사상 측에서 수상 취소 연락이 오지 않을까”라며 9일 예산안 처리 강행 방침을 내비쳤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소감을 말하는 순서에 사양하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함께 나오면서“우리는 죽으나 사나 같이 가야 한다. 젊잖고 예의 바르고 모범적인 의원에게 주는 상인데 저도 이 형님(박지원 원내대표)도 부끄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집사람이 김무성 원내대표와 함께 서서 사진 찍지 말라고 한다. 김 원내대표가 몸이 커서 저는 졸개로 보인다며, 지금도 끌고 나오는 걸 보면 신사는 아니다”라고 농담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박희태 국회의장을 향해“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만 처리한다고 말한 것을 꼭 기억해 달라”며 중립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