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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정기예금 금리 3%대로 하락

단기 외화자금 시장의 숨통이 트이며 리보가 하락하자 연 6%대까지 치솟았던 외화 정기예금(1주일 미만 기준) 금리가 이번주 들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3%대로 주저앉았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리보 달러 하루짜리 금리가 지난주 5%대에서 이번주 들어 2%대로 하락하는 등 달러 단기자금시장이 호전되자 리보에 연동되는 외화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가속화하면서 한 푼의 달러라도 모으기 위해 지난 10일 1주일 미만 외화예금 금리를 6.1%까지 제시했지만 이번주 들어서는 ▦13일 3.65% ▦15일 3.39% 등으로 금리를 계속 내렸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기 외화예금 금리는 리보에 일정 가산금리를 붙여 매일 고시한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된 지난주에는 리보도 치솟고 달러 조달도 힘들어 일시적으로 6%대까지 금리가 치솟았지만 이번주 들어서는 사정이 호전됐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리보가 하향세를 보이자 외화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6%대로 정기외화예금 금리가 치솟고 환율도 동반 급상승하자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달러를 묻어두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외화예금 잔액이 급증했다"며 "하지만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금리가 다시 낮아지면서 정기예금 유입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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