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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왜고너 회장 "한국서 GM차 만들것"

1兆7,000억 투자 시작 불과… 中, 수출전문기자 역할할것

릭 왜고너 GM 회장은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GM대우차는 앞으로 한국의 선두 자동차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GM의 글로벌 경영의 핵심 전력기지로 GM대우차를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GM대우의 그룹 내 위상은. ▲GM대우차는 GM그룹에 고품질 차량을 제공하는 아시아의 연구개발기지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산 차량을 중국ㆍ인도ㆍ타이 등에도 수출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다. 한 예로 GMAP(GM의 아ㆍ태본부)의 생산엔지니어링ㆍ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부서가 한국에 있다.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나. ▲한국은 조만간 경제침체에서 벗어나 급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GM대우가 1조7,3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삼성카드와 손잡고 자동차 파이낸스 서비스도 시작했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부평공장 인수는. ▲당장 부평공장 인수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은 매우 낙관적이며 노조의 태도도 만족스럽다. -한국 생산기지가 중국으로 옮겨갈 수도 있나. ▲한중 양국간의 생산기술 격차가 크지는 않다. (설사 있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 GM대우차가 디자인과 부품을 제공해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은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중국 내 대량생산을 수출로 연결시킬 것이며 한국 역시 성장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노무현 대통령과 만났는데. ▲먼저 노 대통령이 비전을 제시해 투자가로서 GM의 역할, 중국시장 급성장의 파급효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리 입장을 솔직히 전달할 수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자리였다. -한국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GM은 적극적으로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유로4’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신기술이 아닌 ‘유로3’를 1년 동안만 시행하는 것은 특정 업체(현대차를 지칭)를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품질 경유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유로3’는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정해진 정책은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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