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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美·日 불황여파 수출타격 우려

◇IT 반도체 수출 위축 전망=식을 줄 모르는 일본과 미국의 경제 불안이 국내 경제계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 엔화가치는 16일에도 달러당 122엔대로 곤두박질쳤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의 주요 통화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화가치는 이날 달러당 10원이상 하락하는 등 엔화의 추이에 극심하게 동조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은 물론 미국의 불황도 계속되면서 두나라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의 33%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에 적지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우선 미국의 경기둔화가 정보기술(IT)관련 제품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ㆍ4분기까지만 해도 IT분야의 수출증가율은 거의 45%에 달했지만 미국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12월에는 14.7%로 떨어졌고 올 1월에는 마이너스 0.3%를 기록했다. 또 일본 경제 침체는 반도체, 컴퓨터 등 대일 수출 주력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엔화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기계, 조선업종의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가파르게 하락했던 장기금리는 반등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횡보할 전망이지만 미국 금리조정이 국내 채권금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도 눈치장세 계속될 듯=이번 주 거래소시장은 565선에서 시작, 1주일간 단 하루만 오른채 하락세를 거듭, 538선에서 마감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주말 207조원선이던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은 10조원이 감소, 200조원 미만으로 주저앉으며 반등의 모멘텀을 상실한 상태다. 기관과 외국인, 개인을 불문하고 지난 일주일을 오직 기록적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미 나스닥시장의 동향과 다음주 결정될 미 연준(FRB)의 금리인하 폭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며 장을 관망하는 '천수답장세'속에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눈치장세는 일단 다음 주초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일반적 견해다. 미국은 물론 한국의 경제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하와 이를 통한 경제와 증시의 부양이야말로 현 시점에서 우리 증시가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오아시스'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열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의 급락을 막기위해 올들어 3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금리 인하폭이 일반적인 수준인 0.5%포인트선이 될지 아니면 그 이상에서 이뤄질 지 큰 관심사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발표가 있은 후에도 4일을 보내야 하는 다음주나 그 이후의 우리 증시전망에 대해 다소 회의적 견해도 대두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단행되더라도 우리 증시 역시 다음 주말을 넘어서는 '약효'를 상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가지수 역시 회복돼도 1,2월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다소 힘겨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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