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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봄날이 온다] “타이어시장 불황없다“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한동수 기자
타이어시장에 불황은 없다.
이미 세계 17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에 앞장서 온 한국타이어ㆍ금호타이어 등 국내 주요 타이어업체들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부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올해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잇따라 출시, 이익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 2010년 글로벌 톱 5에 진입=한국타이어는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수출 7억 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수출목표액은 8억 달러다.
이미 매출액기준 세계 9위 업체로 올라선 한국타이어의 다음 목표는 세계 5위권 업체로 진입하는 것.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포드ㆍ볼보ㆍ다이하츠ㆍ미쯔비시ㆍ폴크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 업체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대비 3~4배 정도 고가인 고부가 UHP타이어의 판매 비중을 전년대비 46%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와 호의적 이미지 형성으로 광고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로드쇼, 각종 스포츠 행사 지원 등 이벤트 활동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2010년에는 세계 5위권 수준의 기업인지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금호타이어는 올해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인 UHP타이어 판매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향후 5년 안에 35%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제품 판매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UHP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대비 약 3~4배의 고가에 팔리며 고속주행과 코너링 성능이 보강된 제품이다.
금호타이어의 대표적인 UHP타이어인 엑스타(ECSTA)의 전세계 판매량은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금호타이어의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금호타이어의 일반타이어 세계 점유율은 2.5%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미국내 UHP타이어 시장에서 10% 수준을 점유하는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세계 최초로 SVU용 Large UHP 제품 26인치를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28인치 타이어도 개발을 마치고 시장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UV용 Large UHP 26인치 타이어는 금호타이어가 2003년 제품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다른업체에서 개발에 성공하지 못해 당분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이러한 UHP타이어의 매출신장세를 감안하여 2004년도 수출액을 전년 7억200만달러보다 16% 늘어난 8억2,000만달러로 잡고 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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