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에너지·환경벤처 美공략 '잰걸음'

13개사 현지서 '그린 에너지 투자 설명회'<br>기술·제품 잇단 극찬… 시장진출 '청신호'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국내 벤처기업들은 벌써부터 미국으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으며 현지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랩텍과 페가수스 등 13개 벤처기업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그린에너지 투자설명회(IR)’를 갖고 50여곳의 현지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및 기술이전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에너지 및 환경 기술을 소개해달라는 미국 측의 요청을 받아 벤처산업협회와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미국 기업인들은 설명회에서 벤처기업들의 유망제품과 기술이 소개될 때마다 ‘원더풀(wonderful)’을 외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일단 미국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칠리퉁 미 상무부 소수민족사업개발국장은 “내년 미국경제의 화두는 에너지와 환경으로 집약될 것”이라며 “한국 벤처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국의 투자 및 마케팅 활동이 결합되면 고용창출 및 시장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지능형 마이크로플러그를 선보인 랩텍은 이번 행사에서 미국 투자가들과 대규모 펀드자금 유치를 논의했으며 월마트 등 대형마트를 통해 현지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상호 랩텍 대표는 “미국의 대형 유통점에 제품을 납품하는 방안과 산업용 절전기 개발을 위한 펀드 유치에 대해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며 “미국 측과 계약이 성사되면 내년에 최대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펄프 및 종이를 생산하는 페가수스는 미국 기업과 해당 기술에 대한 이전 문제를 협의했으며 리드트랜스포머는 전력 사용을 줄인 전구형 형광등의 기술이전 및 현지 합작사 설립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협회의 한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당선 이후 한국의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기술에 관심을 갖는 미국 투자자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미국의 그린에너지 시장이 국내 벤처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와 관련, 한미 사업협력 투자자문위원회를 세우고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관계가 성사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