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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남아 진출기업 10개중 6개만 안착"
입력2006-02-26 14:42:10
수정
2006.02.26 14:42:10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은 60%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 진출 현지법인 298개, 동남아 진출 현지법인 92개를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중국·동남아 진출기업의 현지투자 실태조사’ 에 따르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의 시장안착률이 각각 57.0%와 61.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하면 중국의 경우 대기업의 안착률이 77.1%였던 반면 중소기업은 44.3%에 불과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에도 중소기업의 안착률은53.9%로 대기업(69.9%)보다 상당수준 낮았다.
국내와 비교한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말레이시아가 29%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태국(25%), 필리핀(23%), 중국(13.2%) 순이었다.
금액으로 살펴본 월평균 임금은 말레이시아가 47만5천원, 태국이 20만8천원, 필리핀이 16만9천원, 중국이 12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지 진출기업들은 임금의 상승속도가 한국보다 빠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현지의 임금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국 진출기업들이 63%, 동남아 진출기업들이 42%로 나타났다.
현지 진출기업들은 임금관리와 관련된 애로사항으로 과다한 추가인건비와 높은임금상승률을 꼽았다.
중국 진출기업의 경우 ‘과다한 추가 인건비’라고 응답한 비중이 39.6%로 가장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높은 임금상승률’(22.8%)와 ‘업체간 임금인상 경쟁’(12.9%)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진출 기업의 경우에는 ‘높은 임금상승률’(25.7%), ‘임금수준에 대한부담감’(18.1%), ‘과다한 추가인건비’(12.5%) 순이었다.
보고서는 “앞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투자는 저임금을 활용한 저부가가치 제품생산 및 해외 수출보다는 현지 내수시장을 겨냥하여 고부가 제품을 공급하는 투자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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