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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생수시장도 석권한다

진로 인수땐 '석수'까지 보유…농심 '삼다수' 앞지를듯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예정대로 인수하면 생수 시장의 패권마저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샘물 시장에서 각각 2, 5위권을 형성 중인 진로의 ‘석수’, 하이트의 ‘퓨리스’가 하이트의 진로 인수가 성사될 경우 점유율 상 명실상부 1위 규모 업체로 부상할 게 확실시 된다. 진로의 ‘석수’는 한국샘물협회가 조사한 2004년 시장 점유율 집계결과 269억원의 매출을 기록, 금액 기준으로 농심 ‘삼다수’(324억원)에 이어 2위를 형성했다. 또한 하이트맥주의 ‘퓨리스’는 동원샘물, 풀무원샘물에 이어 94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5위권에 올랐다. 문제는 농심 ‘삼다수’와 진로 ‘석수’의 점유율이 각각 16%, 13% 대로 1~2위 차가 3% 포인트에 불과한데다 하이트 ‘퓨리스’의 점유율도 5%에 달해 인수가 성공할 경우 전체 시장 1위 등극은 물론 시너지 효과에 따른 점유율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보이며 경쟁을 펼쳐 온 업계는 느닷없는 대형 업체의 출현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할인점,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을 대상으로 하는 페트병 시장에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여 0.5L~2.0L 페트병 만을 유통해 온 1위 업체 농심 등이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무실 등을 상대로 하는 18.9L 시장은 대리점 영업망이 관건이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0.5~1.5L 규모의 페트병 시장은 유통망이 키워드인 만큼 양사의 생수 영업망에 하이트의 주류 시장 파워가 더해질 경우 페트병 시장 등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진로 ‘석수’의 주력이 사무실 시장인 만큼 단기간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결국 유통망의 싸움이 될 것이라 보고 향후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삼다수’도 농심의 유통망 등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에 1위 브랜드로 등극했던 사례가 있다”면서 “진로 ‘석수’의 경우 인수 과정에서 영업력 저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경쟁이 남달리 치열한 업계에 대형 업체가 출현하게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업계의 주목이 예사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생수시장은 2,091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2004년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업체가 63%, 기타 중소업체가 37%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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