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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시황회복 지속
입력2002-07-16 00:00:00
수정
2002.07.16 00:00:00
용선료 강세 힘입어 7개월째 오름세컨테이너선 시황이 7개월째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해운업계의 올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시황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컨테이너선 용선료지수(Howe Robinson Index)는 지난 3일 595를 기록한데 이어 10일에는 601.4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459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한 이래 계속 오르는 것으로 아시아~북미 항로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용선시장에서 용선료가 강세를 유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하반기 이후 컨테이너물동량이 크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선사들이 선박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컨테이너 운임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시아~유럽간 선사동맹(FEFC)은 이달부터 TEU당 250달러의 운임을 인상했으며, 중동으로 향하는 아시아발 화물도 TEU당 100달러를 올렸다.
아시아~북미간 운임이 부분적으로 반등하고 있고, 컨테이너 화물 성수기인 7월에 들어서면서 아시아 역내항로 운임도 본격 상승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선사들이 비수익 항로에서 과감히 철수하는 등 항로를 재편, 선복수급이 빠듯해진 것도 컨테이너선 시황의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ㆍ현대상선 등 컨테이너 선사들은 올해 흑자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수천억원의 영업흑자를 올리고도 연말 환율이 올라가면서 대규모 외환환산손이 발생, 적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외환환산익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시황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연말경에는 본격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만 큰 폭으로 오르지 않으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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