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 130여명 입건…당선무효 사태 우려

대검 공안부(홍경식 검사장)는 15일 현재 선거법 위반사범 총 2,084명을 입건, 이중 247명을 구속하고 50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6대 총선 투표일 당일까지 53명이 구속되고 56명이 기소된 것에 비해 구속은 4배, 기소는 10배 가량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입건자 수도 16대총선 때의 1,362명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입건자 중 총선 후보는 130명 가량이다. 이 같은 선거사범 급증으로 선거 이후 무더기 추가 기소와 법원 판결에 따라 대규모 당선무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 선거 후 고소ㆍ고발이 폭증하는 경향이 있어 입건자 수는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신속,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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