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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금융위기때 아찔했다"

떠나는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부도 주범될까 걱정"

글로벌 금융위기를 온 몸으로 겪고 수습 국면에서 물러난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지난해 10월 국제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에는 국가부도 주범으로 몰릴 수 있다는 생각에 아찔했다"고 소회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에 임명된 후 기자들과 만나 "외화보유액 등 지표상으로야 국가부도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해외에서 우리를 불안하게 봤다"며 "외환 결제를 한 번이라도 못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위기가 터졌을 때만 설명회(IR)를 하면 해외에서 이 나라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설명회를 하면 이런 오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걸음마를 시작한 산업은행 민영화, 단기자금시장 선진화 방안 등 주요 프로젝트가 성과를 볼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며 산은 민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에 사표를 낸 데 이어 10일에는 서울대에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금융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부위원장은 아마 학자 출신 관료 가운데 가장 적응을 잘 했고 성공한 사람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이 부위원장이 G20 업무를 끝내고 진동수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금융위에서는 G20 준비위원회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에 파견돼 있는 김용범 국장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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