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개미들, CD시장 '큰손' 부상

"정기예금보다 고수익" 은행 개인투자용 CD 발행 급증<br>분실 우려 없는 '통장식' 발행도 수요 증가 기여<br>채권형펀드등 기관은 증시 활황 따라 투자 축소

개미들, CD시장 '큰손' 부상 "정기예금보다 고수익" 은행 개인투자용 CD 발행 급증분실 우려 없는 '통장식' 발행도 수요 증가 기여채권형펀드등 기관은 증시 활황 따라 투자 축소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개인투자자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을 제치고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CD를 주로 매수해온 채권형 펀드 등의 매수 여력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정기예금에 비해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로 CD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투신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채권형 펀드 등을 통해 CD에 투자해왔으나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CD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CD 수요가 기관투자가의 공백을 메워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은행권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CD를 발행할 때 실물 증서를 교부하는 것은 물론 통장식 CD 발행을 늘리면서 실물 분실 우려가 없어지자 CD 매입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 국민은행은 개인과 법인이 매입하는 CD, 이른바 ‘대(對)고객 CD’ 발행 잔액이 지난해 말 4조7,405억원에서 올 3월 말 8조6,49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9월 말 현재 14조6,343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펀드, 증권사 등이 매입하는 CD, 이른바 ‘시장성 CD’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4조8,392억원에서 9월 말 현재 2조9,043억원으로 감소했다. CD는 예금자보호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은 예금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다. 은행은 그 대신 고객들에게 예금보험료 부분만큼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얹어준다. 현재 3개월 만기 CD 금리는 연 5.35%로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1년 CD 금리는 5.7%로 같은 기간의 정기예금보다 0.2~0.3%포인트가량 높다. 우리은행의 경우 주로 개인이 투자하는 통장식 CD 발행 잔액이 지난해 12월 1조7,693억원에서 올 3월에는 3조4,355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9월 말 현재 8조3,204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개인투자자들의 CD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9월 말 현재 ‘대고객 CD’ 발행 잔액이 16조3,852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기관투자가들이 매입하는 시장성 CD 발행 잔액은 3조3,848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한은행 자금부의 박원재 부부장은 “기존에는 펀드ㆍ연금ㆍ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CD 투자자였지만 지난해 말께부터 개인투자자들이 기관투자가들을 제치고 주요한 매수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CD를 매입한 후 만기까지 보유하는 반면 펀드 등 기관투자가는 수시로 유통시장에서 매매를 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통상적인 시장금리 기준이 되는 CD의 기능이 퇴색하는 대신 정기예금 성격의 CD 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입력시간 : 2007/10/03 16:2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