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에 4개 기금이 신설되면서 내년에는 총 61개의 기금이 정부 심의를 받으면서 운영된다. 이들 기금의 총 수입규모는 올해보다 12.2% 늘어난 358조6,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국민연금 등 연금과 보험급여로 올해보다 10.3% 증가한 15조7,000억원이 운용될 전망이다. 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금을 신설하기 위해 107억원의 기금이 지원된다. 내년에는 또 강화된 남북 경협에 발맞춰 남북협력기금 사업도 활성화 된다. 우선 6자회담 타결에 따라 공동영농단지 등 신동력 경협사업에 4,900억원이 신규로 투입된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비료지원, 식량차관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도 3,733억원으로 확대된다. 공공주택 마련을 위한 국민주택 기금도 사용폭이 넓어진다. 우선 장기공공임대주택 17만호(국민임대 11만호, 공공임대 6만호) 건설과 다가구주택 매입임대ㆍ전세임대 지원에 1,735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농가 지원을 위해 쌀소득보전변동직불기금도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쌀값하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1,731억원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담뱃값 인상으로 6,589억원의 수입이 늘어난 국민건강증진기금은 이를 지역암센터 3개소를 설립하고 노인전문병원 2개를 건립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민체육진흥기금은 40시간 근무에 따른 여가시간 확대에 대비해 축구센터,국민체육센터 등 생활체육 인프라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또 문화산업진흥기금은 중소기업 모태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해 게임ㆍ애니메이션 등문화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오는 2007년부터 폐지하고 잔여자산을 중소기업모태펀드에 이관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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