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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넥신' 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SK제약, 은행잎 공급선 다변화로 원료 안정적 조달<br>EU·호주서 공격적 마케팅…美시장 재도전도

'기넥신' 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SK제약, 은행잎 공급선 다변화로 원료 안정적 조달EU·호주서 공격적 마케팅…美시장 재도전도 SK제약(대표 신승권)이 자사의 천연물 의약품인 은행잎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에프’(이하 ‘기넥신’)의 글로벌 브랜드화 추진을 21일 선언했다. SK제약은 글로벌 브랜드화 추진을 위한 첫 조치로 제품원료의 공급선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996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베트남ㆍ싱가포르ㆍ홍콩 등에서 기넥신 현지 마케팅을 진행 중인 SK제약은 오는 4월 EU시장에 대해서도 ‘기넥신-Global Brand project’ 를 시작한다. 국산 의약품(오메드) 최초로 EU완제품 수출을 기록했던 SK제약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EU 지역은 터키를 시작으로 주변 회원국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 EU 현지 마케팅과 병행, 1995년 철수했던 미국시장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며, 조인스(천연물 관절염치료제) 진출로 호평을 받고 있는 호주에서도 공세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SK제약이 추진 중인 ‘기넥신- Global Brand project’는 ▦원료 ▦생산 ▦마케팅의 궁극적인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장기 프로젝트. 제약사측은 성공의 첫째 요건이 공급선 다변화를 통한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판단하고 있다. 혈액순환 개선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은행잎(은행나무)은 한국 등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이 주산지인데 독일 슈바베(Schwabe)사나 이탈리아 인데나(Indena)사 등은 초기에는 한국산 은행잎을 원료로 제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천재 지변이나 자연재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천연물 의약품의 원료수급 특성상 단일화된 원료 공급선의 운영으로는 안정적인 원료공급이 어려워 글로벌 마케팅이 불가능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회사들의 경우 중국 등에서 자체원료 공급단지를 조성,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진했다는 사실은 전적으로 국내 원료에만 의존하고 있는 기넥신에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의 대표적인 은행잎 원료 공급회사인 ㈜KGL의 조용덕 사장은 “국내의 경우 은행나무 노령화가 심하고 은행잎 채취가 가능한 개체 수와 채취인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SK제약의 조치는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사측은 한국산 은행잎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관계사인 SK임업과 함께 경기도 일원 35만 평에 대규모 바이오 조림단지를 조성, 이 가운데 20만평을 은행나무 재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가칭 ‘SK 은행나무 재배단지’는 약10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후 연간 약300톤 이상의 은행잎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학전문 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 2005-03-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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