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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절반이상 '상습 피해'
입력2004-08-24 07:30:27
수정
2004.08.24 07:30:27
성폭력 상담사례 분석 결과…가해자 '직장상사' 가장 많아
성폭력 피해자의 절반이상이 2차례이상 상습적으로 성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단법인 `부산여성의 전화'가 지난해 성폭력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자의 57.4%가 2차례 이상 성폭력을 당했고, 특히 이중 72.8%는 1년이상 지속적으로 성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별로는 강간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20.8%), 성매매(15.8%), 강간치상(9.7%)순이었다.
피해장소는 피해자의 집이 28.4%로 가장 많았고 숙박업소(14.8%), 유흥업소 (14.3%)순이었으며 가해자의 집과 직장도 각각 6.7%와 4.7%로 나타났다.
또 피해연령은 미혼성인이 54.8%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과 기혼성인이 각각 27.6%와 11.4%로 나타났으며 어린이와 유아도 각각 3.5%와 2.4%를 차지했다.
가해자는 절대다수인 98.3%가 남성이며 이중 직장 상사가 1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모르는 사람(12.3%), 데이트 상대(10.3%), 친아버지(8.1%)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산여성의 전화'는 3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매일(토.일요일 제외)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진구 여성인력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실시한다. 자세한 문의는 `부산여성의 전화' 교육부(☎051-817-4344, 6464)로 하면 된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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