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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취업난에 '울고 싶어라'

백수 벗어나도 과거보다 월급 줄어

경기 불황으로 20~30대 취업자 감소 폭이 지난 9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20~30대 취업자는 전년동기에 비해 32만2,000명 줄어 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신규 일자리 감소폭이 20만개에서 10만~15만개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지만, 20ㆍ30대의 취업난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는 셈이다. 20ㆍ30대의 고용 상황이 나빠지는 것은 다른 연령층보다 경기를 많이 타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995년부터 올해 1ㆍ4분기까지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감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50대는 0.36, 40대는 0.77로 비교적 상관관계가 낮은 반면 15~29세와 30대는 0.85와 0.84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받는 첫해 임금도 줄고 있다.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의 지난 4월 조사에서 330개 상장사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작년보다 대기업의 경우 162만원, 중소기업은 90만원씩 줄었다. 공공기관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역시 정부 권고에 따라 223개 기관에서 최대 1,000만원 넘게 삭감됐다. 이들이 장래 얻게 될 평생 소득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5세 청년이 1년간 미취업 상태에 머물 경우 평생 2억8,000만원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구하지 못해 1년치 소득 뿐 아니라 일자리의 질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금 수준이 낮아지고 다른 기회비용까지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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