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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의심' 입양아 우물에 던져 살해
입력2005-09-07 07:29:01
수정
2005.09.07 07:29:01
남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
인도인 부부가 10개월된 사내 아이를 에이즈에 걸렸다고 의심한 나머지 우물에 던져 숨지게 했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고리푸디 마을에서 담배농사를 짓는 수브라마냔과 그의 아내는 지난달 말 셋째 딸이 태어나자 생후 10개월된남자 아이를 입양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이 아이가 체중도 적게 나가고 고열과 함께 기침을 계속하는 것이 에이즈에 감염됐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고 수군댔다.
이에 스바라마냔 부부는 지난 4일 밤 이 아이에게 무거운 돌을 매달아 마을 우물에 던져 익사하게 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이는 에이즈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도 받지 못했다"고개탄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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