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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연내 2만까지 갈것"

기요타 다이와 증권 부회장 "한국증시 매력적"

일본이 6년째 지속되는 기업이익 증대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닛케이지수 2만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요타 아키라(사진) 다이와증권그룹 부회장 겸 다이와종합연구소 부회장은 11일 여의도 서울지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기업은 2002년부터 내년까지 7년 연속 이익 증대, 6년 연속 사상최대 이익 경신을 실현할 전망”이라며 “보수적으로 봐도 올 연말에는 닛케이지수가 2만, 내년 말에 2만2,000엔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연평균 10%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일본 못지않은 투자매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기요타 부회장은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훨씬 높아 기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인다면 기대수익이 일본 증시보다 높을 수 있다”며 “특히 일본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효과까지 감안할 때 한국증시가 더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정되는 일본의 개인 금융자산은 약 1,540조엔. 이 가운데 연금이나 생명보험 등 고정투자분을 제외하고 개인이 임의로 투자 가능한 자산만 1,000조엔에 달한다. 기요타 부회장은 “최근 2~3년 사이 안전자산에서 수익성이 높은 리스크자산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앞으로 한국시장을 겨냥하는 투자신탁상품이 나오면서 한국에 대한 일본인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이와증권도 한국 공모주 판매나 한국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원화표시 상품을 개발ㆍ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글로벌 증시의 불안요인 중 하나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도 이들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가 방패막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기요타 부회장은 “올 초 중국 증시 급락시 일부 헤지펀드의 엔캐리 자금 청산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미 달러나 호주, 뉴질랜드 등 외화자산을 대거 매입해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며 “일본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가 엔캐리 자금 청산리스크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엔화 약세와 일본의 초저금리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요타 부회장은 “아직까지 마이너스에 머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세를 볼 때,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인상은 빨라야 올 연말, 늦게는 내년 2ㆍ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며 “무역수지 약화와 해외투자 증가 추세를 볼 때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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