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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대선 연계 시각차
입력2002-06-05 00:00:00
수정
2002.06.05 00:00:00
한나라 이상득-민주 김원길 사무총장한나라당 이상득ㆍ민주당 김원길 사무총장은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초청 조찬 강연회에 참석, 지방선거-대선 연계 여부 입장 등을 놓고 큰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김 총장은 이날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당에 불리하고 편치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 국정운영 오류ㆍ각종 게이트에 따른 민심이반 ▲ 자민련과의 느슨한 공조 ▲ 20~30대 지지층의 낮은 투표율 ▲ 호남 결집도의 약화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김 총장은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선거의 승패와 관계없이 우리 당이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DJ-창(昌)' 대결구도를 과감히 버리고 '노(盧)-창(昌)' 대결구도로 갈 것이며 부패정권 청산을 부패인물 청산으로 바꿔 '누가 변하지 못했느냐'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12월 대선은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방선거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과 국민과 더불어 나아가는 정당임을 보여준다면 향후 5년을 내다보고 장래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결과와 대선결과는 다를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
반면 이 총장은 "오늘의 정치상황은 지난 4년간 김대중 정부의 국정운영 결과"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김대중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갖는다"며 지방선거 결과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 총장은 20~30대 지지율이 낮은 것과 관련, "20~30대는 '왜'라는 말을 모른다"고 전제한 뒤 노 후보를 겨냥,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막말로 인기를 얻었으나 현실성 때문에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며 젊은 유권자 계층의 유동성을 강조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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