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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서울2000] 아셈참석 정상들 입장

[ASEM 서울2000] 아셈참석 정상들 입장 "남북화해·한반도 평화정착 지지" 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남북화해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차 피력할 방침이다. 각국 정상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17일 『이번 회의는 21세기를 맞은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 강화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의장국인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지원, 아시아와 유럽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리 총리는 또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참가국의 의견은 일치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계속되고 있는 남북화해와 협력 움직임이나 한반도를 둘러싼 긍정적인 흐름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SEM 서울회의는 2년 전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를 전면 개정, 최근 갈수록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ASEM의 활동을 더욱 확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이번 ASEM 서울회의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장개방 및 투자장벽 해소 등의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독일 정부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이와 함께 각국 정상들과 남북한 관계, 안보 문제, 환경 보호, 범죄와의 전쟁 등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독일 정부는 설명했다. 베트남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석하는 응웬만 컴 베트남 부총리도 이날 『베트남은 남북분단의 경험을 가진 나라로 한반도의 평화를 누구보다도 절실히 바라며 서울에서 열리는 ASEM회의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가 한층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상임위와 아시아지역안보포럼의 회장국을 맡고 있는 베트남으로서는 아세안을 대표해 남북한의 평화정착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베를린·하노이=연합 입력시간 2000/10/17 19: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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