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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꿈틀 주식형상품 관심을

인덱스·차익거래형·원금보존형펀드등 다양은행 예금금리가 4%대로 떨어져 여윳돈을 은행에 맡기고 이자소득으로 생활하기에는 너무 힘들게 됐다. 그렇다고 은행금리보다 1% 가량 높은 투신사의 채권형 상품은 언제 금리가 오를 지 몰라 돈을 맡기기가 불안하기만 하다. 요즘 잘 나가는 부동산을 한방 노려볼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큰 코 다칠수도 있다. 이럴 때 대안상품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 투신사의 주식형 상품이다. 물론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위험이 따르긴 하지만 주식시장이 꿈틀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주 우리 시장은 종합주가지수 550선을 바닥으로 580선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증권전문가들 사이에는 이 같은 장세를 두고 '불안한 상승'이라고 보는 쪽이 있는 가하면, '대세상승의 시작'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공통적인 시각은 이 수준에서 밀려도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 연ㆍ기금을 비롯해 금고ㆍ신협ㆍ보험 등 주요 금융회사들과 일반 법인 등도 '주식 밖에 대안이 없다'며 주식투자를 적극 검토하거나 추진중이어서 상승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는 상황이다. 특히 투신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주식형상품의 경우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고려한 갖가지 상품들이 있으므로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투자 한다면 알찬 재테크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투신사들이 선보인 주식형 수익증권 가운데 눈길을 끌고 있는 상품은 크게 ▦인덱스펀드 ▦차익거래펀드 ▦원금보전형펀드 ▦해외뮤추얼펀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 등락에 크게 영향을 주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주가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주가가 오를 때 사두면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일반형펀드에 비해 주가가 상승할 때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과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이 배제돼 일반형펀드가 가질 수 있는 저점매도ㆍ고점매수의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지만 직접투자를 꺼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대한투신운용의 '인베스트 인덱스펀드'를 비롯해 유리자산운용의 '인덱스200 주식형펀드' LG투신의 '인덱스플러스알파펀드'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차익거래형펀드에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 이 상품은 주가에 관계없이 선물ㆍ현물간의 가격차를 이용해 수익을 취하는 상품으로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보다는 시스템상으로 운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명 시스템펀드로 불리기도 한다. 주가등락에 관계없이 시중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변동폭이 커지는 장세불안기에 유리하다. 특히 위험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점 때문에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주가상승기에는 다른 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지난해 대한투신운용이 결산한 차익거래펀드인 'CD플러스펀드'의 경우 주가가 -30%정도 하락했으나 평균 10%대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투신의 '플러스알파혼합펀드'는 현재 3,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이 정도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원금을 보전받으면서 추가로 주가 상승시 그 상승분의 일부를 취득하는 원금보존형 상품이 어울릴만 하다. 다만 원금이 보전되기는 하지만 대부분 2년이상의 장기투자형 상품이다. 특히 원금보전의 대가로 웬만큼 주가가 오르지 않는 한 일반 확정금리 상품보다 수익률이 다소 낮을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리스크가 적은 만큼 기대수익률 또한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한투신증권의 '인베스트 세이프나스닥펀드'와 한국투신증권의 '탐스모아펀드', 굿모닝투신의 '굿모닝세이프'등이 있다. 이밖에 국내증권사들이 대행판매하고 있는 해외뮤추얼펀드는 세계경기 침체로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매달 일정액의 자금을 불입하는 적금 형식으로 가입하면 큰 손실 없이 언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피델리티를 비롯해 푸르덴셜, UBS, 슈로더, 템플턴, 메릴린치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기관이 운용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 최근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주부터 선보이고있는 현대투신의 '점프혼합형'과 삼성투신의 '배당플러스 혼합주식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점프혼합형은 그 동안 주가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배당플러스 혼합주식형은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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