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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몸안 수분 균형 유지 역할 '만성적 광잉 섭취땐 질병 불러'

한국인 1일 나트륨 섭취량 WHO 권장기준치 2.5배 달해


음식을 만들 때 널리 사용되는 '소금'이 최근 방송과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식약청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저나트륨 소금이 칼륨을 많이 함유해 신장질환자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한 사극에서는 소금을 확보하기 위해 나라들간의 전쟁도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과연 소금은 우리 인체에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일까? 소금의 성분인 나트륨은 체액과 혈액량을 일정하게 조절해 우리 몸의 수분 균형을 유지시켜 준다. 또 혈압 및 신경의 흥분을 조절해 근육의 수축 작용에 관여하고 산과 염기의 균형을 유지시키며 세포가 영양성분을 섭취하는 것을 돕는다. 조희경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국과 일본은 성인의 1일 나트륨 최소 필요량을 500㎎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여러 연구결과 115㎎정도"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또 "이렇듯 나트륨의 최소 필요량은 적고 여러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많아 결핍의 우려보다는 과잉 섭취가 문제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4,900㎎으로 WHO 권장기준치(2000㎎)보다 2.5배 높다고 한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한 경우 콩팥을 통해 배출되지만 만성적으로 과잉 섭취한 경우 고혈압, 뇌졸중, 심장비대, 위암, 골다공증, 동맥손상, 요로결석, 비만 등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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