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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줄어 농수산물 값 급락
입력2000-10-15 00:00:00
수정
2000.10.15 00:00:00
소비줄어 농수산물 값 급락
지난주 농수산물 시장은 주가하락, 유가폭등 등으로 소비가 급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식업체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각 가정에서도 소비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금치(상)의 경우 지난 9월 초만 해도 4kg 1상자에 2만4,000원에 거래됐으나 지난주 가격은 4분의 1 수준인 6,875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고구마, 감자, 배추, 무 등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배추(상)의 경우 그 전주만 해도 1접에 13만6,900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주에는 9만9,000원에 판매돼 가격이 약 30%가량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은 불경기로 인한 매기 부진 뿐 아니라 작물재배가 1년중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을을 맞아 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
농수산물공사의 한 관계자는 『가격이 예년에 비해 8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고구마, 감자 등 저장이 용이한 상품들은 싼 값에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지금이 구입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0/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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