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의 전쟁'

삼성 '울트라터치' LG'아레나'등 MWC 공개

글로벌 휴대폰업체들 전략폰 맞대결 본격화

LG전자 ‘아레나’

삼성전자 ‘울트라터치’

'폰의 전쟁'

삼성 '울트라터치' LG'아레나'등 MWC 공개글로벌 휴대폰업체들 전략폰 맞대결 본격화

황정원 기자 [e-mail]

LG전자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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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울트라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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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잡기 위한 폰의 전쟁이 시작됐다.'

휴대폰 업체들이 스페인 모바일 전시회를 전후해 전략폰을 잇달아 선보이고 세계 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간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은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일제히 올해 전략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모델들은 대부분 2~3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초기 반응에 따라 시장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삼성전자는 전시회를 앞두고 이날 올해 글로벌 전략폰인 슬라이드형 풀터치스크린폰 '울트라터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라인업의 계보를 잇는 이 제품은 상반기 3개 전략모델 중 하나다. 신종균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울트라 터치는 기능, 디자인, 사용편의성에서 삼성의 DNA를 집약한 첨단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12.7mm 초슬림 두께에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하고 풀터치스크린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키패드를 장착했다. 특히 라운딩 처리로 곡선을 살린데다 힌지 부분을 깔끔하게 마감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 3D효과 터치위즈 사용자메뉴(UI)를 탑재했으며 2.8인치 AMOLED 화면과 800만화소 카메라, 사진촬영장소의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지오태깅(Geo-tagging)' 등 첨단 기능이 두루 장착됐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에크미', 500만화소 바타입폰 '엘츠', 2.4인치 AMOLED화면의 슬라이드폰 '마르셀'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직관적인 3D 터치 UI를 탑재한 500만화소 멀티미디어폰 '아레나'를 공개했다. 아레나의 가장 큰 특징은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3D 형태의 'S클래스 UI'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디자인에만 3D 효과를 구현한 것이 아니라 메인 화면, 메뉴 구성, 터치 보호ㆍ해제 화면 등 대부분의 기능에 풀 3D 그래픽 효과를 적용했다. 또한 사진이나 웹페이지 등을 두 손가락으로 쉽게 확대 및 축소할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이 적용됐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 제품은 풀터치폰을 가장 쉽고 빠르게 사용하고 싶다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쿼티(QWERTY) 키보드가 장착된 2.4인치 터치스크린폰 '네온', 블루투스로 휴대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키패드, 투명키패드(가상키패드)가 적용된 슬라이드폰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해외 업체들도 자사의 강점을 살린 전략모델을 내놓는다. 노키아는 슬라이딩 방식의 쿼티 키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 E75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소니에릭슨은 2.6인치 800만화소 워크맨폰 히카루,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데모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에이서, 아우스, 가민 등 PC 및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휴대폰업계의 한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서 각 사의 전략폰이 동시에 공개되는 만큼 전시회에서의 반응으로 상반기 성적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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