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열린다] "새물맞이 축제 놀러오세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려 불꽃놀이·국악한마당등 다채 정영현기자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8도의 물이 청계천으로.’ 2년 3개월간의 복원 공사를 끝내고 새 물길을 맞이하는 청계천에서 이를 기념하는 ‘청계천 새물맞이 축제’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개통 전날인 30일 서울광장에서는 전국 8도의 강과 못 10곳의 물이 담긴 항아리들을 광장에 안치하는 행사가 열리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밤하늘에 울려퍼진다. 개통일인 10월1일(토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전날 광장에 안치한 항아리를 청계광장으로 옮겨 ‘민족의 대화합’을 염원하며 청계천으로 물을 흘려보내는 행사가 열린다. 이어 화려한 영상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조수미, 김건모 등의 공연도 선보인다. 2일(일요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국악한마당’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소리꾼 장사익과 재일교포 음악가 양방언 등이 우리 가락의 멋을 뽐내고 서울시무용단이 축하 기원무와 장고춤으로 흥을 돋군다. 개천절이자 축제 마지막날인 3일에는 청계천변 곳곳에서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어가행렬과 전통연희단의 퍼레이드를 비롯해 북청사자놀음, 남사당놀음, 청계천 답교 놀이가 재현된다. 경북궁에서는 조선조 과거시험 재현 행사와 외국인 한글백일장이 개최된다. 축제기간 내내 청계천 다리 주변 수변무대에서는 거리예술가들의 자유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모전교에서는 전통공연이 장통교에서는 미니 영화 시사회를 비롯해 마술쇼와 락밴드 공연이 열린다. 또한 오간수교에서는 패션쇼와 연극, 바우당교에서는 인형극과 클래식, 재즈 공연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 밖에 서울광장에서는 청계천 사랑 음식한마당(10월 1~3일), 청계천-한강 마라톤대회(10월 2일), 청계천 시민걷기대회(10월 3일), 청계천 옛모습 사진전(10월 3일~11월 3일)이 열리고 동대문, 남대문, 명동 상권 일대에서는 청계천 복원 기념 세일 행사(10월1~8일)가 상가별로 진행된다. 입력시간 : 2005/09/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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