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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골프] <끝> 골프와 요통

봄이 되면서 라운드 기회가 많아졌지만 다녀온 뒤에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 하는 분들이 많다. 요추관절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내과적인 요인도 적지 않다. 체질적으로 신장이 허약하고 허리와 하체가 약한 편에속하는 ‘소양인(小陽人)’에 많은데 과로하거나 평소에 늘 앉아 지내고 차를 타고 다니면서 운동이 부족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그 밖에 필드에서 찬 바람을 많이 쏘인 뒤 감기 증상과 함께 허리가 아픈‘풍 요통’이나 허리에 찬 기운이 침입하여 얼음 같이 냉감이 있으면서 돌아 눕기가 어렵고 열기를 줘서 덜해지는 ‘한 요통’도 있다. 만약 습기 많거나 비가 올 때 맞으면서 골프를 하고 나서 아프면 ‘습 요통’이다. 특히 심한 경우를 ‘신착 증’이라고 하는데 허리와 다리가 차가워서 마치 물 속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허리에 엄청나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골프 전후로 과식하여 소화 불량이 심해도 요통이 생길 수 있는 데 음식물 의 응어리가 맺힌 것이므로 ‘식적 요통’이라고 한다. 위십이지장의 궤양 이나 대장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 잘 생기고 특히 소화력이 약하고 변비가있는 여성 골퍼들에 많다. 그리고 만성 전립선 염이 나 전립선 비대증을 가진 골퍼들에 요통이 흔한데 오래 차를 타고 이동한데다 고스톱으로 19홀 을 오래 한 경우에 현저하게 나타난다. 요통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부항, 쑥뜸, 찜질이 있다. 부항은 어혈을 풀어주며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주고 쑥뜸은 경락에 따뜻한 기운을 넣어 준다. 허리는 항상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으므로 급성 요통의 경우에도 첫날부터 뜨거운 찜질을 해야 한다. 마늘을 찧어서 아픈 부위에 대고 따뜻한 곳에 누워 있거나 생강과 소금을 함께 찧어서 찜질해도 좋다. 바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요통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한데 허리를 세워 등받침에 붙여 앉고 누울 때는 푹신한 침대보다는 약간 딱딱한 바닥이 좋다. 걸을 때는 발 뒤꿈치에 체중이 실리도록 하는 것이 좋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서 일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동국대 서울강남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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