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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얻은 동메달

아테네올림픽 개막 이틀 전 출전이 결정돼 와일드카드로 나온 슬로베니아 유도 선수가 `매트 위의 작은 기적'을 이루며 동메달을 획득해 화제. 여자유도 63㎏급에 출전한 우르스타 졸니르(23)가 그 주인공.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쳐 5위까지 주어지는 아테네행 티켓을 놓쳤던졸니르는 우루과이의 알바르도 파사예로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서 뜻밖에 대회직전 와일드카드로 아테네에 입성하는 행운을 잡았다. 아노시아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도 졸니르는 이변과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올해 슬로베니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지만 2001년 세계선수권 5위, 2003년 세계선수권 13위 등 국제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터라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드리울리스 곤살레스와의 1회전에서 이기리라고 본 사람은 많지않았다. 하지만 졸니르는 곤살레스에 우세승을 거두고 첫 관문을 통과했고 우승 후보로꼽히던 2001세계선수권 챔피언 겔라 반데카데예(벨기에)마저 시원한 다리들어메치기한판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가 그동안 6차례 맞붙어 4번이나 이긴 적이 있어 만만하게 여겨지는클라우디아 헤일(오스트리아)로 정해진 것도 졸니르에게는 행운인 듯 했다. 그러나 졸니르의 행운은 마냥 이어지지는 않았다. 적어도 은메달은 따겠다는 기대에 부풀었던 졸니르는 헤일에게 불의의 일격을당하며 한판패, 패자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졸니르는 끝내 패자전에서 캐나다 선수를 한판으로 눕히고 동메달을 건졌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천신만고 끝에 얻은 동메달이라 졸니르에겐 더욱 값지게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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