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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대표주 신고가 잇달아

삼성전자·국민銀등 외국인·기관 쌍끌이<br>전문가 “내년초까지 상승세 이어갈듯”

코스피지수가 한달 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연출하면서 삼성전자 등 52주 신고가 종목이 속출했다. 증권선물거래소를 견학하러 온 대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주가지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호재기자


업종대표주 신고가 잇달아 삼성전자·국민銀등 외국인·기관 쌍끌이전문가 “내년초까지 상승세 이어갈듯”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코스피지수가 한달 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연출하면서 삼성전자 등 52주 신고가 종목이 속출했다. 증권선물거래소를 견학하러 온 대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주가지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호재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ㆍ국민은행 등 대형주의 신고가 경신도 속출했다. 또 대형주의 강세로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65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업종 대표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유가하락, 세계 IT경기 회복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양상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ㆍ국민은행ㆍ현대차 등 업종대표주가 장중에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3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서는 76개 종목이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5% 오른 61만8,000원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주가는 62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9월15일의 전고점 61만9,000원을 넘어섰다. 현대차도 장중 8만4,100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또 국민은행ㆍ삼성증권ㆍLG카드 등도 일제히 상승하면서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 대표종목들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소극적인 ‘사자’ 분위기 속에서도 전기전자(345억원)에 대한 매수를 지속했고 증권 등 금융(220억원), 통신(179억원) 등도 사들였다. 외국인은 현대차 19만여주, 국민은행 42만여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전기전자ㆍ금융ㆍ운수장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증권(198억원), 대우증권(192억원), 우리투자증권(98억원) 등을 많이 샀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IT 대형주 매수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에서 안정되자 IT 산업에 대한 시각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대만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또 대만과 미국의 주요 IT 업체 실적이 상향 조정되면서 국내 IT경기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김세중 한국증권 연구원도 “자금 유입세가 다소 둔화되는 우려감은 있지만 IT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앞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형주의 신고가 행진으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588조7,410억원 ▦코스닥시장 61조7,800억원 등 전체 650조5,21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5/1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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