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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채용 눈높이' 높아졌다

불황 여파로 구직시장 고급인력 넘치자<br>영어 능통·해외경험 외국계금융 출신 원해<br>글로벌IB 근무·MBA자격증등 조건도 달아

코스닥社 '채용 눈높이' 높아졌다 불황 여파로 구직시장 고급인력 넘치자영어 능통·해외경험 외국계금융 출신 원해글로벌IB 근무·MBA자격증등 조건도 달아 황정수기자 pao@sed.co.kr 외국계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대량 감원 폭풍에 일자리를 잃은 A씨는 최근 헤드헌터에게서 의외의 제안을 받았다. 한 코스닥 상장 업체 B사에서 재무ㆍIR 인력을 모집하는데 지원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은 것. A씨는 과거에 근무했던 외국계 증권사와 비교해 B사에서 제시한 연봉이나 근무 여건이 떨어지지만 회사의 성장성과 최근의 어려운 고용시장 현실을 감안해 지원 여부를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의 인력 채용 ‘눈높이’가 높아졌다.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은 고급인력이 채용시장에 쏟아져 나오자 이들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구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재무나 IR 파트 인력 채용시 지원 조건에 ‘글로벌 투자은행(IB) 근무 경험’을 넣는가 하면 경영지원ㆍ해외영업직 구인 때 ‘MBA’ 출신을 원하는 경우도 많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업체 씨디네트웍스는 최근 재무ㆍIR 인력을 모집하면서 지원 자격으로 ‘IB 근무 1년 이상’의 조건과 ‘유창한 영어구사’를 내걸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씨디네트웍스의 특성상 외국계 증권사 근무 경험이 있고 영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씨디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현재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실제 이번 채용에서 글로벌 IB 근무 경험자를 포함해 이력서가 화려한 지원자가 여러 명 지원했다”고 전했다. MP3플레이어로 유명한 R사도 최근 IR파트에 ‘외국계 IB’ 출신 인력을 찾고 있다. R사는 세계적 가전제품 전시회 ‘CES’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해외 IR 활동을 벌이고 있어 영어가 가능하고 해외 경험이 많은 외국계 금융사 출신 인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기업은 외국계 증권사 출신뿐만 아니라 국내 ‘고급인력’에 대한 러브콜도 꾸준히 보내고 있다. 평산은 최근 전략ㆍ기획 파트 경력직을 뽑으면서 헤드헌터를 통해 외국계 증권사 출신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평산 인사담당의 한 관계자는 “국내 중견기업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회사에 심심찮게 들어오고 있다”며 “향후 외국계 출신 등 고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에스에프에이는 경영기획 관련 경력자를 채용하며 ‘외국계 기업에서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채용 조건으로 내걸었고, 유성티엔에스는 경영지원 및 해외영업 직원 모집에 MBA 출신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NHN은 국내 대형 증권사 인터넷 담당 연구원 영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곧 IR 담당으로 채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헌팅 업체 ‘골드애비뉴’의 김학수 대표 컨설턴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코스닥업체와 구직시장에 나온 외국계 증권사 근무 경험자가 연결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영어를 구사할 수 있고 글로벌 시각을 갖춘 재무 담당자를 원하는 코스닥기업이 늘고 있어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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