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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계단 '미니스커트 안심하세요'

청계천 계단 '미니스커트 안심하세요'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19일 청계천 광교 부근에서 치마 입은 여성들이 발판 사이로 치마속이 들여다보이는 진입용 계단을 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모양(23)은 "치마입은 여성들이 조심하기 보다는 서울시에서 계단을 고쳐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성들이 치마를 입고 다니기 불편하다고 호소해온 `청계천 산책로 계단' 문제가 곧 해결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치마나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이 노출 우려로 통행에 불편을느끼고 있는 청계천 계단에 대해 장마 뒤 개선 공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23개에 이르는 청계천 산책로의 계단은 발판과 발판 사이가 뻥 뚫린 구조다. 이 때문에 치마나 미니스커트를 입은 사람이 계단을 오를 경우 계단 아래에서위를 올려다 보면 치마 속까지 노출된다. 폭우로 물이 불어 산책로가 잠겼을 때도 물이 잘 흐르고 계단이 망가지지 않도록 이같이 설계했지만 여성들은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두 가지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판의 폭을 넓혀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볼 수 없도록 하는 방법과 발판 사이 빈공간에 수직으로 나무판 등을 대 시야를 가리되 경첩 구조로 설계해 물이 흐를 때는이 나무판이 젖혀지도록 하는 방안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장마 기간 치수에 악영향은 없는지 여부를 검토한 뒤 보완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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