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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영웅전 제4보

과장벽이 있는 오타케제4보 (34∼44) 오타케9단은 키가 퍽 작지만 목소리는 무척 크다. 대국 도중에도 다소 과장적인 엄살을 하기도 하고 감탄사도 심심치 않게 터뜨린다. 파티 석상에서의 카랑카랑한 웃음소리는 특히 정평이 있다. 솔직 담백하면서도 보스 기질이 있는 사람이다. 백34는 중원 세력의 분수령이 되는 요소. 그러나 우칭위엔9단은 이수가 실속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장면에서는 참고도의 백1이 너무도 탐나는 수였다는 것. 무조건 그곳을 선점하고 나서 흑2·4에는 백3 이하 11로 슬슬 밀려 준다. 이 코스가 실전보다 백에게 훨씬 유력했다는 것이었다. 백38은 유연하면서도 다목적의 호착이었다. 과장벽이 있는 오타케는 나중에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그 수를 보는 순간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 백44 역시 이시다 특유의 발빠른 호착. 이 수를 당한 심정을 오타케는 또 말했다. 『간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덤을 내기가 어렵게 됐구나 하는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노승일·바둑평론가 입력시간 2000/05/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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