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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000선..안착 가능할까?

다시 1,000선… 안착 가능할까? 기관 프로그램 매수… 증권주 폭등"악재 여전해도 안착 기대 높아" 관련기사 • 주가 3개월만에 1,000P 회복 • 다시 1,000선… 전문가 장세 진단 주식시장이 달아올라 15일 종합주가지수가 3개월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증시는 경제성장 둔화, 기업실적 악화, 고유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대내외 악재를 뚫고 지난 4월 29일의 911.30을 저점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있다. 꾸역꾸역 증시로 몰려드는 돈의 힘이 악재를 압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29일째 주식을 팔고 있지만 적립식 펀드 등으로 흘러드는 자금을 바탕으로 기관들이매수에 나서 장을 밀어올리고 있다. 이제 관심은 1,000선 안착 여부에 쏠리고 있다. 과거 한국 증시는 4차례 1,000선을 넘었으나 안착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1,000선 회복뒤 모멘텀이 없어 무너졌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유동성이 강화되고 있고 경기가 회복기에 있다는 점 등을 들어 1,000선 안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악재도 만만치 않다. ◆ 다시 1,000선 회복..유동성의 힘 = 3개월만에 주가가 1,000선을 회복한 것은적립식펀드 등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유동성을 앞세운 기관의 힘이다. 지난 3월11일 1,022.79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 바닥을 친 4월29일 이후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천16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개인은 2조7천85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의 매도 물량을 기관이 공격적으로 흡수했고, 외국인은 '중립'을 지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과거 한국 증시의 버팀목은 외국인이었지만 이제 기관이 그 자리를 대신해 가고있는 양상이다. 이처럼 기관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었던 것은 적립식펀드 등을 통해개인의 간접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말 8조5천520억원이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현재 13조원으로 5개월여만에 4조4천여억원이 증가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우량 대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시장의 안정성을 높였다.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증권사의 고객예탁금도 연초 8조3천861억원에서 지난 14일 현재 10조2천225억원 1조9천억원 정도 증가했다. ◆ 1,000 안착 가능할까 = 지수가 다시 1,000선을 넘자 증시 안팎에서는 네자릿수 지수의 안착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한국 증시는 500∼1000선을 박스권으로 등락을 거듭해왔다. 따라서 1,000선 위에서 지수가 안정된다는 것은 박스권의 상단이 상향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1,000선 안착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갈리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지수가 1,000에 안착한뒤 연내 1,100∼1,200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반대 견해도 만만치 않다. 낙관론자들은 경제 상황이 현재 좋지않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를 견디지못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증시로자금을 꾸준히 이동하고 있으며, 국내 증시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어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 임춘수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지수가 1,000선을 넘고 최고 1,1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경기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기업의 재무구조나안정성이 높아졌고,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시장의 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와 유가, 환율 부담이 있지만 증시는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올해 전고점인 1,020선쯤에서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1,000선에 안착하면서 연내 1,150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전망했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값 강세가 기업실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증시 상황을 낙관할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신증권 양경식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증시가 조정을받을 가능성이 있고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국내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가 하락하고 있어 1,000선 안착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유동원 상무는 지난 10일 리포트에서 내수 부진으로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어 한국 증시에서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며 향후 6개월 목표주지수로 795~800선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입력시간 : 2005/06/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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