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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들, 코피스족을 잡아라~
입력2010-06-17 10:58:56
수정
2010.06.17 10:58:56
커피 전문점들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넷북 등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이른바 '코피스(coffee+office)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피스족들이 회의나 업무를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뿐 아니라 기능적인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할리스커피 명동점은 2층부터 4층에 걸친 대형매장으로 각 층마다 다른 컨셉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4층은 '코피스족'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밝은 조명, 푹신한 소파로 안락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자리마다 유리박스로 분리해 비즈니스 미팅이나 세미나 등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무선랜(wifi) 서비스는 물론, 신규 매장을 대상으로 노트북 전원을 확보할 수 있는 콘센트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회의용으로 적당한 긴 원목 테이블에는 테이블 당 콘센트를 한 개 꼴로 설치해 전원이 필수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카페베네 압구정점 지하매장은 북카페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무선인터넷 지원이 가능해 조용히 책을 읽거나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되며 잡지, 소설 등 다양한 책이 비치돼 있다.
구윤정(28·프리랜서)씨는 “커피 전문점이 업무를 보기에 전혀 부족한 점이 없어 제2의 작업실 같다”고 말했다.
이지현 할리스커피 마케팅 과장은 “무선랜과 콘센트 등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여러가지 비즈니스 업무가 가능한 공간 조성을 위한 커피전문점들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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