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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 고속철도 역세권 '훈풍'

고속철도 역세권 등 지역별 호재를 갖춘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 오창 등 충청권과 수도권 일부 분양단지가 지역 1,2순위에서 마감되고 계약률도 60~70%선을 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투기과열지구나 주택투기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역세권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장기투자 비중이 증가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북 청원군 오창단지에 지난달말 공급된 우림루미아트(1,120가구)는 청약 경쟁률이 3대1에 달했으며 지난 6일 현재 90%정도가 계약을 마쳤다. 지난달초 청원군지역 청약통장 1순위자가 고작 20여개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 면 청원군, 청주시 거주자 등 순위 내 청약자외 주변 충청권, 수도권에서도 대거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림건설 김우식 팀장은 “택지지구 수준의 주거환경과 고속철도 예정 역인 오송역이 가깝다는 점이 부각됐다”며 “청약전 수도권지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전예약만 2,000여건에 달했으며 계약 후에도 견본주택에 상담자들이 줄을 설 정도”라고 말했다. 이 달초 대전 중구 문화동에 대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공급한 문화마을(2,290가구)도 대전시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1순위 청약결과 34평형이 최고 4.7대1을 기록하는 등 일부평형이 마감됐다. 앞서 지난달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가까운 아산 실옥동에 공급된 대우푸르지오(580가구)도 3순위까지 1.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7일 현재까지 70%선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산시 거주 청약통장 1,2순위가입자가 7,700여개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주변 및 수도권지역의 투자관심도가 높은 셈이다. 최근 8년 만에 첫 아파트공급이 이뤄진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일대 SK뷰(168가구)는 지역적인 수요부족에도 지난 6일 청약첫날 1,2순위에서 평균경쟁률이 3.6대1에 달했다. 중앙선 양평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2008년 개통 예정인 중앙선복선전 철과 투지과열지구에서 제외돼 분양권전매가 자유로운 점등이 부각된 것으 로 분석됐다. / 박현욱기자 hwapr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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