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亞 최고 생활환경 갖춰야 성공'

송도국제도시가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공하기위해서는 아시아 최고수준의 생활환경을 갖춰야 하며 세제혜택 확대, 규제 완화 등의 조치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용두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가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송도국제도시는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되기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등 일정이 지체돼 앞으로 사업전체의 순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쑤저우 등 다른 경쟁도시에 비해서도 개선할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 미약, 국내기업 유치 인센티브 전무, 세제 인센티브 미약,사업 체계의 혼선 등도 경쟁력을 갖추는 데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의향이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접도시 접근도와 생활환경 측면에서 주요 경쟁상대인 상하이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런 장점을 충분히 개발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신도시로서의 장점을 최대화하는 전략과 세제, 규제 등을 해외경쟁도시 수준으로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인천국제공항과 근접한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최고의 문화, 주거, 의료 ,교육 시설을 입주시키고 IT강국의 노하우를 극대화해 최첨단 `U(유비쿼터스)-시티'로 건설해 나가는 한편 세제혜택, 규제 등을 경쟁도시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는것이다.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이창재 KIEP 동북아경제협력센터 소장은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대한 중앙정부로부터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 ▲동북아 최상의 생활환경을 지닌 국제 도시라는 이미지 선정 ▲중앙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추진체계의 단순화 및 효율화 ▲국내 투자기관 및 기업의 개발 참여 ▲초기 개발단계참여 기업에 대한 우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제발표에 이어 조성익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현정택 인하대 교수, 육동인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제임스 루니 마켓포스 사장 등이 패널로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