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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윤해모씨 당선

조합원, 노사상생 택했다…무분규 타결 집행부 연임


‘현대차 노조에 상생기조 정착되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의 새 지부장에 윤해모(47) 현 집행부 수석 부위원장이 당선됐다. 윤 당선자는 12일 개표가 완료된 이번 선거에서 1만9,746표를 득표, 강성 현장 노동조직인 민주현장 소속 최태성(40) 후보를 300여표 차이로 따돌리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윤 신임 지부장의 당선은 향후 현대차의 노조운동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 초 산별노조로 재출범한 현대차 노조는 1대 이상욱 지부장이 지난 7월 사측과의 임단협에서 20년 만의 무분규 타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같은 기조 속에 같은 현장 노동조직(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인 윤 신임 지부장의 당선은 ‘노사상생’을 바라는 조합원들의 기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윤 신임 지부장은 현 노조 집행부의 수석 부위원장으로서 노조사상 첫 집행부 연임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도 향후 현대차 노조운동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당선자는 이날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4만5,000명 조합원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안정적인 집행을 통해 현대차지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조합원들이 현 노조 집행부가 연임할 수 있도록 선택한 것은 지난 1년간의 노조운동에 신뢰를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선거는 현 집행부 소속인 민투위와 초강성 제조직인 민주현장 후보 간 2차 투표까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현 집행부가 지난 1년간의 노조운동을 통해 ‘실익과 명분’을 동시에 얻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 결국 ‘재신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는 “연임 집행부인 만큼 집행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노동자들에게 파업은 쟁취를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합원들이 앞으로 현대차지부의 희망을 위해 힘을 모아나갔으면 한다”며 “노사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사 측의 노력이 선행돼야 하며 이 같은 상호 노력이 올 임단협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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