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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항만 勞ㆍ使ㆍ政 무쟁의 평화선언
입력2004-04-07 00:00:00
수정
2004.04.07 00:00:00
오철수 기자
항만 노사정이 분규 없는 한 해를 선언했다. 비록 지난해 파업을 벌였던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항만 노사정의 무쟁의 선언은 올 춘투를 앞둔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줄 것 으로 보인다.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과 한국항만물류협회ㆍ해양수산부 등 항만 노사정은7일 오전 해양부 청사에서 ‘항만평화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사정은 이날 ▦항만경쟁력 강화 협력 ▦항만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복지향상 노력 ▦항만 세일즈 공동 전개 ▦항만 현대화 공동 추진 ▦항만 하역 요금 인상률(4.5%)에 근거한 올해 임금협상 체결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선언문에서 “항만물류산업 발전과 항만노사관계 안정이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의 관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최근 국내경제가 내수부진과 투자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안정된 노사관계로 경제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항만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노동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노사정 대표를 비롯해 해양부 실ㆍ국장급 간부 전원과 각 지방 항운노조 대표, 항만물류협회 회장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3월17일 올해 항만하역요금을 4.5%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항만 노사도 이를 수용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조합인 항운노조에는 현재 항만하역 분야 1만733명,농수산시장하역 분야 8,078명, 철도하역 분야 2,800명 등 모두 2만8,868명 의 조합원이 있다.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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