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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업계 최고속 낸드플래시 본격양산
입력2004-04-29 00:00:00
수정
2004.04.29 00:00:00
이진우 기자
삼성전자는 기존 낸드플래시메모리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한층 높인 업계 최고속 낸드플래시메모리를 본격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대용량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낸드플래시메모리 의 ‘용량’ 경쟁에서 주도권을 선점한데 이어 ‘속도’ 경쟁에서도 선두로 나서게 됐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제품은 2Gb(기가비트) 낸드플래시 단품과 2Gb 단품을 각각 2개와 4개씩 적층한 4Gb, 8Gb 제품 등 모두 3종으로, 기존 16.4MB(메가바이트)였던 동작속도를 초당 24.1MB로 47%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최대 4개까지 병렬로 접속해 시스템에 탑재할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약 100MB에 달해 초당 10MB 수준인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다.
특히 8Gb 낸드플래시는 하나의 패키지에 1GB의 대용량을 구현, 태블릿PC나 팜PC와 같은 초소형PC에 탑재되고 있는 소용량의 마그네틱 하드디스크를 점차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기기 및 디지털 가전제품의 데이터 저장장치로 각광 받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256Mb 낸드플래시 개발을 시작으로 지 난해 4Gb 개발까지 4년 연속 집적도를 매년 2배씩 증가시켜 왔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작년 7월부터 90나노 공정으로 2Gb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다”며“이번에 업계 최고속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임으로써 용량과 가격, 속도 등 메모리경쟁력의 3박자를 고루 갖추게 됐다”고 말했 다.
/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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