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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준사고 이틀에 한번꼴

항공기 준사고 이틀에 한번꼴 국내 공항에서 근접비행 등으로 항공기끼리 충돌할 뻔한 `준사고'가 올들어 9월까지 이틀에 한번꼴인 124건으로 집계돼 공항의 안전이 위험수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근접비행으로 인한 충돌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제사의 실수로 인한 사고도 23건이나 됐다. 6일 건설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근접비행으로 공중에서 충돌할 뻔한 사고는 44건이나 됐고 심지어는 불과 5마일 이내에서 3대의 항공기가 교차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는 군용기와의 사고위험에 직면한 것이 25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실제로 항공기에 이륙지시를 한 상태에서 지상에 착륙해 있는 다른 항공기의 활주로 횡단을 승인하기도 했고 민항기가 착륙지점에 접근했음에도 미군 헬기를 착륙시켜 충돌사고를 일으킬 뻔 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관제사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사고도 23건이나 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국내 관제사 한사람이 관제하는 비행기가 혼잡시간대에는 무려 11대로 달하고 있는데 이는 적정대수 3~4기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2~3번 확인 관제가 어려워 위험한 순간이 빈발하고 있다. 또 관제사의 발음이 부정확해 외국인 조종사가 이를 알아들을 수가 없어 준항공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배(金德培ㆍ민주)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이런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항공관제 시스템의 조속한 정비와 함께 조종사 및 관제사 등 종사자들의 안전의식과 전문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입력시간 2000/11/06 16: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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